경영계 보이콧으로 내년 최저임금 심의 파행

2018-07-1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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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시한을 3일 앞둔 11일 최저임금위원회가 사용자위원의 보이콧으로 파행했다.

최저임금위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제13차 전원회의를 열었다. 전체 위원 27명 중 근로자위원 5명과 공익위원 9명 등 14명만 참석했고 경영계를 대변하는 사용자위원 9명은 모두 불참했다. 사용자위원 불참으로 의결 정족수가 충족되지 않아 이날 회의에선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을 짤막하게 논의하고 40분 만에 끝났다.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1만790원을, 경영계는 7530원(동결)을 제시한 상태다.
사용자위원들은 지난 10일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에 차등을 두자는 안건이 표결로 부결되자 전원 퇴장하며 다음 회의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었다. 

류장수 최저임금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어떤 일이 있더라도 우리가 국민에게 약속한 대로 7월 14일 최저임금 수준 결정은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원회의에 불참한 사용자위원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회의를 하고 향후 대응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원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지원본부장은 계속해서 회의를 보이콧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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