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2000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미국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가 관세 부과는 2개월간 공람을 거쳐 오는 9월부터 시행된다.
그동안 중국과 미국이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정부 관료의 말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은 이날 전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등은 아직 품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미국이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무역전쟁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행정부 관료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