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한은 금통위 개최...'금리 동결 유력'

2018-07-1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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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 금리 동결 가능성이 점쳐졌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이 금리를 연 1.50%로 동결할 것이란 의견이 다수다.

실제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74개 기관 채권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89%가 7월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 답했다. 해외 투자은행(IB)들 역시 이달 보고서에서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이는 최근 미국과 중국 사이 무역 분쟁이 심화되고 고용지표가 부진하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한국은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지난해 25% 수준을 기록했고, 수출 품목 70% 이상이 중간재인 만큼 무역 분쟁에 영향을 받기 쉽다. 또한 한국 고용시장을 살펴보면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 5월 7만명대까지 낮아졌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도 1.5%로 한은의 목표로 잡았던 2%와 차이를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혹시 모를 금융위기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금리가 다소 오를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달 "성장세가 잠재 성장률 수준을 이어가고, 물가 상승률이 목표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되면 통화정책 완화에 대해 추가 조정 여부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제시했으며 한국 경제 잠재성장률은 2.8~2.9%로 추정 중이다. 만약 한은이 내일 금통위에서 경제 전망을 수정해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하향해도 잠재성장률 이상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올 수 있다. 물가 상승률 역시 국제 유가상승으로 인해 오를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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