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는 9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정부 재고분을 위해 미국산 콩을 수입할 경우 25%의 관세를 배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 재고 보유 상품 수입을 한 경우에는 추가 관세분을 나중에 정부로부터 돌려받게 된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정부 재고분을 위한 콩 수입 물량이 최소 한 개 선박 이상 이동 중에 있다.
상하이 JC 인텔리전스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이키앙에 따르면 이전에 정부 재고 분량을 위해 신청된 20척 분량의 물량은 이미 취소됐다.
그는 “정부가 주문을 했기 때문에 정부 재고분을 위한 미국산 콩 수입 물량은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보상이 있을 것”이라며 “직접적인 세금 환급 개념은 아니다”라고 블룸버그에 밝혔다.
중국 기업들은 미국산 콩 구매분을 지난 6일 철회하고 되판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9일 늦게 중국과 미국의 무역 분쟁이 자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나라로부터의 콩과 사료용 콩을 포함한 농산물 수입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다롄항에서 약 30km 떨어진 해상에는 관세 부과가 발표되기 전 출발했던 콩 수입 선박이 멈춰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피크 페가수스 선박에 실린 미국산 콩 수입 물량은 6일에 시작된 25%의 고율 관세를 낼 수밖에 없게 됐다.
이 선박은 정부 재고분을 위한 주문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다롄항은 콩 수입 선박으로 붐비는 가운데 하적을 위해서는 몇 주가 걸릴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일정 규모의 콩 재고분을 식량 안보 차원에서 보유하고 있다.
중국이 정부 재고분을 위한 자국산 종자유 구매는 중지한 가운데 미국 농무성에 따르면 국영 기업들이 재고분 수입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지난해 140억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콩 수입국이자 최대 미국의 고객으로 양국의 무역 관련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전장이 되고 있다.
미 농무성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들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100만평방톤의 미국산 콩을 수입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