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수’ 치킨집 반짝 호황…커피전문점은 주춤

2018-07-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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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 68.98…전분기대비 0.47포인트 하락

치킨전문점 경기전망 2016년 이후 최고치 기록

[사진=아이클릭아트]

치킨전문점이 모처럼 월드컵 특수를 맛봤다. 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치맥’ 등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향후 경기전망도 밝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9일 발표한 ‘2018년 2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를 보면, 2분기 경기지수는 68.98로 전분기(69.45)와 비교해 0.47포인트 하락했다.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년동기대비 최근 3개월과 향후 3개월 간 매출이나 체감경기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100을 기준으로 초과면 호전, 미만이면 둔화를 뜻한다.

외식산업 경기는 2016년 2분기 70.55를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70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부터는 68~69를 오가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치킨전문점이 77.26으로 전분기보다 7.48포인트 상승해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는 통계청의 공식 통계로 집계되기 시작한 2016년 이후 최고치다. 또 이전 참고자료로 활용되던 통계까지 포함하면 2015년 3분기(79.07) 이후로 가장 높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조사 시기가 6월 말 경에 진행돼 월드컵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2015년 3분기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배달음식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커피전문점 같은 비알콜 음료점업과 서양식 음식점업은 각각 77.34, 77.27로 상대적으로 경기가 좋았지만, 전분기보다는 4.73포인트, 3.32포인트 하락했다. 비알콜 음료점업 경기지수는 지난해 3분기(75.10) 이후 계속 상승하다 올해 2분기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출장음식 서비스업(65.79)과 분식 및 김밥전문점(66.91)은 상대적으로 경기 여건이 어려웠다. 기타 외국식 음식점은 96.09에서 70.87로 25.22포인트나 떨어졌다.

3분기 경기전망을 보면, 비알콜 음료점업(84.13) 경기의 상대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음식점업(74.34→81.94), 치킨전문점업(77.26→81.13)의 경기 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급격한 경기하락을 보인 기타 외국식 음식점업(70.87→84.38) 경기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확하고 신속한 외식업 경기정보의 전달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정책소통 확대를 통해 외식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지원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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