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에게 권한을 주는 이유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억강부약(抑强扶弱, 강자를 누르고 약자를 도와 줌)의 역할을 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5일 취임 후 첫 월례조회 인사말을 통해 "민선 7기 경기도정의 핵심은 공정함"이라며 “체제가 망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불공정한 격차에 있으며, 그것을 억제하는 것이 공직자들의 가장 큰 역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법을 위반하는 일을 절대 지시하지 않을 것이며 예측 가능한 인사를 하겠다"는 다짐도 했다. 그는 인사운영원칙으로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보는 도정이 될 수 있도록 방향성을 갖고 일을 하는 사람 △맡은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 △기술, 노하우 등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등을 제시했다.
이어 하위직은 연공서열 중심으로, 상위직은 실력경쟁을 해야 한다며, 도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직원을 대상으로 한 소양평가를 도입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인사말 중간에 세간의 분위기를 인식한 듯 "저 때문에 걱정하는 분들이 꽤 있다는 소문이 있던데 걱정 안해도 된다"며 "천둥벌거숭이도 아니고 성격이상한 것도 아닌 의외로 착한 사람"이라는 등의 말로 자신의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