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전 국무총리(72)가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3일 사회복지법인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측은 "얼마 전 임시 이사회를 열어 정운찬 전 총리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라며 "임기는 오는 2021년 5월까지 약 3년"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새로운 세기를 앞두었던 2000년 '젊은이에게 희망이 되겠습니다'라는 기치로 출범했다. 미래에셋그룹 창업자인 박현주 회장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8년 동안 216억원에 달하는 배당금 전액을 기부했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올해부터 장학생 규모를 예년보다 100명가량 많은 6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재단은 2007년부터 해마다 2차례씩 장학생을 뽑고 있다. 지금까지 총 4817명에게 장학금을 줬다.
그는 2002년 23대 서울대 총장에 올랐다. 2009년 9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40대 국무총리를 맡았다. 지금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서울대 명예교수로 일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정운찬 이사장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단 운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