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는 지금] AI와 정답 맞추는 '그림 스피드 퀴즈' 인기

2018-06-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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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데 AI랑 놀아볼까?…구글이 만든 그림 인식 AI '퀵 드로우'

퀵 드로우 대표 사진[사진=구글]

30일 '여섯 개의 그림'이라는 키워드가 트위터 타임라인을 뒤덮었습니다. 올라오는 글마다 여섯 개 그림을 다 맞출 때까지 계속하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여섯 개의 그림은 구글이 AI(인공신경망) 연구를 이용해 만든 그림 맞추기 게임입니다.

사용자는 주어진 단어에 맞는 그림을 그리고 AI는 그림을 보고 단어를 맞춥니다. 일종의 그림 스피드 퀴즈입니다.

'퀵 드로우(Quick, Draw!)'로 불리는 이 게임은 총 여섯 번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AI는 사용자가 그림을 보고 무엇인지 추측합니다. 어떨 때는 선 몇 번만 그어도 정답을 맞히는 똑똑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그린 카메라, AI는 약 12만개의 카메라 그림을 학습했다.[사진=카메라]

구글은 퀵 드로우에서 1천500만이 넘는 사용자가 약 5천만개의 그림을 그렸다고 밝혔습니다. 5천만은 AI가 학습한 숫자이기도 합니다.

퀵 드로우를 직접 체험해보니 AI가 마치 배움의 재미를 알게 된 어린아이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림이 채 완성되기도 전에 생각나는 단어를 외칩니다.

가령 네모만 그려도 "뭔지 알 거 같아요! 벽돌"이라고 외칩니다. 정답이 아니면 "또는 지우개…."라는 식으로 계속 단어를 말합니다.

정답을 확신할 때만 "이제 알겠어요"라고 말을 시작해 정답을 말합니다. 퀵 드로우를 경험한 누리꾼들은 "심혈을 기울여서 그렸는데 대충 그린 것만 알아보네", "얘 틀리게 하는 게 젤 재밌음", "개떡같이 그려도 찰떡같이 알아" 등의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말 개떡같이 그려도 찰떡같이 맞춘다. 사진은 기자가 직접 그려본 결과[사진=구글 갈무리]

구글은 퀵 드로우가 "머신러닝을 재미있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예를 소개하기 위해 제작됐다"며 "AI가 몇백 가지의 개념을 학습했고, 앞으로도 더 많은 개념을 학습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구글은 퀵 드로우를 오픈소스로 공유하고 보다 많은 사람이 활용하도록 했습니다. 지금 순간에도 AI는 계속 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AI와 그림 맞추기 게임을 하고 싶으면 아래 바로가기를 클릭해보세요.

▶퀵 드로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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