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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캐피탈사가 좁아진 국내 시장을 넘어 중국 시장 입지 확보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캐피탈사는 최근 조달금리 인상과 법정최고금리 인하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를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은행과 카드사가 자동차금융에 뛰어들면서 기존 캐피탈사의 주요 사업군에 대한 입지도 좁아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캐피탈사는 해외 시장 진출 등을 통한 수익 다각화를 적극 모색 중이다. 특히 최근 중국과 우호 관계가 형성되면서 중국 현지 시장으로의 진출에 다시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관계 악화 등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관측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나 지난해 6.9%의 경제성장률(GDP)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창업 열기도 뜨거워 지난해 상반기에만 74조원이 넘는 투자가 발생한 바 있다. 그러나 동시에 중국은 최근 현지 온·오프라인 소액 대출 업체가 지나친 고금리를 요구해 인민 은행이 관련 규제까지 발표하기도 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중순 기준 8600개의 현지 온·오프라인 업체가 고객들에게 대출한 잔액은 1조 위안에 가까웠다.
이같은 상황에서 신용도가 높은 한국 캐피탈사들의 진출이 보다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중국 유명 캐피탈사는 한국 캐피탈사로 경영 노하우를 배우러 입국해 견학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캐피탈사 관계자는 "중국의 경제 성장률에 대해 불안한 시각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평균 GDP가 6%대를 기록한 데다 대출에 대한 수요도 높아 진출 요인이 충분한 시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 금융 리스크에 보다 발빠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현지 합작사를 세우고 관계를 긴밀히 이어가는 방향으로 경영을 진행하고 있어 자체적인 리스크 경감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