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 대륙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세네갈마저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대륙의 팀 모두 조별리그에서 짐을 싸는 최악의 결과를 냈다.
32개국이 참가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아프리카 대륙에선 튀니지, 나이지리아, 모로코, 이집트, 세네갈 등 5개 나라가 출전했으나 16강 티켓을 잡은 국가는 없었다.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이후 36년 만의 굴욕이다.
A조에서는 다크호스로 꼽혔던 이집트가 허무하게 3패로 가장 먼저 짐을 쌌고, B조에서는 모로코(1무2패)가 최하위로 밀렸다. ‘죽음의 조’ D조의 나이지리아도 아르헨티니아에 패하면서 1승2패로 고개를 숙였다. 16강 탈락이 확정된 튀니지도 G조 최종전에서 파나마를 꺾으며 승점 3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러시아 월드컵 16강에 오른 대륙별 출전 국가가 모두 결정됐다. 개최국 러시아(A조)를 포함해 스페인, 포르투갈(B조), 프랑스, 덴마크(C조), 크로아티아(D조), 스위스(E조), 스웨덴(F조), 벨기에, 잉글랜드(G조) 등 유럽 국가가 10개로 가장 많았다.
남미에서는 우루과이(A조), 아르헨티나(D조), 브라질(E조), 콜롬비아(H조) 등 남미 4개국이 16강행 티켓을 얻었고, 북중미 멕시코(F조)와 아시아 일본(H조)이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16강전은 3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맞대결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