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연내 자체 가상화폐 발행한다

2018-06-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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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독자 플랫폼 개발해 ‘토큰 이코노미’ 생태계 구축 선언

서비스 이용자에게 활동에 대한 보상 제공…"더 큰 가치 만들 것"

이데자와 다케시(出沢剛) 라인 대표가 28일 일본 지바현(千葉縣) 우라야스시 마이하마 앰피시어터에서 열린 ‘라인 콘퍼런스(LINE CONFERENCE) 2018’에서 ‘토큰 이코노미’ 생태계 구축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라인 제공]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이 일본에서 독자적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해 ‘토큰 이코노미’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가상화폐(암호화폐)인 ‘라인코인’을 자체적으로 발행해 라인의 다양한 서비스 이용자에게 활동에 대한 보상으로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데자와 다케시(出沢剛) 라인 대표는 28일 일본 지바현(千葉縣) 우라야스시 마이하마 앰피시어터에서 열린 ‘라인 콘퍼런스(LINE CONFERENCE) 2018’에서 “인터넷 등장 이래 가장 큰 패러다임 전환이 최근 블록체인을 통해 일어나고 있다”며 “현재 블록체인을 활용한 라인만의 토큰 이코노미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토큰 이코노미란 서비스 이용자에게 활동에 대한 보상으로 가상화폐 등을 지급하는 형태의 서비스 구조를 말한다.

라인은 메신저와 게임, 쇼핑, 뉴스 등 라인의 다양한 서비스 이용자에게 자체 가상화폐인 라인코인을 발행해 인센티브로 지급, 더 적극적인 활동을 유도해 콘텐츠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데자와 대표는 “인터넷 이용자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이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주어지지 않았던 것이 현실”이라면서 “블록체인을 통해 환원 제도를 만들어 이용자와의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고 그들의 활동을 극대화한다면 더 큰 가치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인은 토큰 이코노미 생태계 구축을 위해 블록체인 연구개발(R&D) 조직인 ‘블록체인 랩’과 블록체인 기술 전문 자회사 ‘언블록’은 물론, 디앱(dApp) 서비스를 개발하는 ‘언체인’ 등을 올해 설립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지난 1월에는 라인페이 이용자가 4000만명을 돌파하고 연간 거래액이 4조원을 넘어서며 금융사업이 궤도에 오르자 자본금 500억원 규모로 ‘라인파이낸셜’을 설립하고 라인 플랫폼과 연계한 가상화폐 교환과 거래소, 대출, 보험 서비스 등을 준비 중이다.

이데자와 대표는 “올해 라인의 테마는 ‘리디자인(Redesign)’”이라고 강조하며 “블록체인을 라인답게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성장하기 위해 지속 도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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