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체감경기 3개월 연속 하락…내수부진·인건비 부담 영향

2018-06-2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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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조업보다 제조업 경기전망 더 어두워

중소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내수 부진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15∼22일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7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은 경영 애로(복수응답)를 느끼는 사항으로 가장 먼저 내수 부진(54.2%)을 꼽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52.6%), 업체 간 과당경쟁(39.9%), 원자재 가격상승(24.0%)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들은 '인건비 상승'을 애로사항으로 가장 많이 지목했다. 주로 경공업과 소기업이 인건비 상승에 애를 먹고 있다고 답했다.

비제조업에선 내수 부진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느끼고 있다. 건설업은 '인건비 상승'을, 서비스업에선 '내수 부진'을 각각 꼽았다.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89.1로 전달보다 1.1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포인트 높아졌다. 

지수는 올해 4월 정점을 기록하고서 제조업의 생산과 설비투자 정체 속에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분야의 고질적인 내수 부진과 계절적 소강 국면 탓에 3개월째 부진을 지속했다.

제조업의 7월 경기전망은 87.9로 전달보다 3.7 떨어졌다. 비제조업은 89.9로 0.7포인트 개선됐다. 건설업과 서비스업 전망치가 각각 0.2포인트, 0.8포인트 높아졌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의복, 액세서리, 모피제품, 의료용 물질, 의약품 등 8개 업종이 개선됐으나 비금속광물제품, 음료 등 14개 업종이 나빠졌다.

비제조업 분야 서비스업에선 교육서비스업, 부동산업·임대업 등 4개 업종 경기전망이 나아졌고 예술 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 6개 업종이 악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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