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삼파올리 감독 "아르헨티나 선수들 용기가 결승골 만들어"

2018-06-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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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에 2-1로 승리하며 16강행

[호르헤 삼파올리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호르헤 삼파올리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감독이 극적인 16강 진출에 기뻐하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아르헨티나는 27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 리그 3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2-1로 승리했다. 1승1무1패를 기록한 아르헨티나는 D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삼파올리 감독은 "이번 승리는 선수들이 자신이 뛰어난 선수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선수들은 정말 용감했고 그 용기가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고 말하며 승리를 축하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 대해 "전반전이 전략에 따라 잘 진행 됐다"며 "우리는 나이지리아 대표팀보다 뛰어났고 경기를 지배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후반전에 대해 "페널티 킥골을 내준 후 조별 리그에서 탈락할까봐 약간 긴장했으나 결국 매우 기쁜 결과를 얻었다. 선수들이 매우 어려운 일을 해냈고 매우 중요한 승리다"라고 평가했다.

나이지리아전은 아르헨티나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조별 리그에서 가장 활약한 경기다. 삼파올리 감독은 "메시가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은 엔조 페레즈,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에베르 바네가가 미드필드에서 뛴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메시에게 패스를 보낼 수 있다면 우리는 득점 기회를 만드는 것"이라 말했다.

삼파올리 감독은 크로아티아전 패배 당시 논란에 대해 "우리는 세계적인 선수들은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선수들은 이 점을 이용해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래서 크로아티아전 패배는 우리의 문제이지 메시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삼파올리 감독은 크로아티아전에서 0-3으로 패배한 뒤 책임을 선수들에게 전가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었다. 이 때문에 아르헨티나 대표팀 내 불화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한편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성적 부진으로 은퇴설이 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삼파올리 감독은 "사람들은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동의하지 않는다"며 "메시는 다른 선수들처럼 대표팀에서 뛰는 것을 즐기기도 하고 힘들어하기도 한다. 그런 점이 메시를 더 위대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4분 메시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41분 수비수 마르코스 로호의 결승골로 나이지리아에 승리를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16강에서 C조 1위 프랑스와 8강행 티켓을 놓고 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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