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화합·조정 리더십 필요" 한국당 비대위 준비 착수

2018-06-2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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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비대위원장에 내 목부터 치라고 하겠다"

안상수 자유한국당 안상수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왼쪽)이 26일 오전 국회 본관 당 대표실에서 열린 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26일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다. 김성태 당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비대위가 인적 청산을 비롯한 혁신전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김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구성 준비위 회의에서 "혁신 비상대책위원장에게 한국당을 살려낼 칼을 드리고, 내 목부터 치라고 하겠다"며 "그 칼은 2020년도 총선 공천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그런 칼"이라고 밝혔다.

안상수 비대위 준비위원장 역시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비대위원장의 조건에 대해 "새로운 인물로는 당 수습이 곤란하다"며 "당을 화합하고 조정하고, 이끌어갈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대위에 혁신 작업의 요체라 할 수 있는 '인적청산'의 전권을 주고, 당을 장악할 수 있는 강력한 비대위원장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차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당내 일부 중진 의원들과 친박계 의원들은 조속한 시일 내에 조기 전대를 열어 새로운 리더십을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엔 현재 당권을 잡고 있는 김 대행 등 복당파 의원들이 비대위라는 수단을 활용해 '인적청산'이라는 칼자루를 휘두르는 게 아니냐는 의심도 섞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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