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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권지용·31) [사진=연합뉴스]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1)은 지난 2월 27일 강원도 철원 제3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군 복무 중이다. 군대는 사회와 단절된 구역인 탓에 여론의 관심이 줄어들고 외부인의 발길도 끊길 수밖에 없다.
"뭐만 했다 하면 난리라니까 유행을 만드니까 다 바꾸니까." 지드래곤이 2012년 공개한 솔로 앨범 'One of a Kind'의 노랫말이다. 군인 신분이라도 지드래곤의 존재감은 지울 수 없다. 그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이슈의 중심에 있다. 훈련병 시절 입은 군부대 티셔츠와 군번줄은 새로운 군복패션 공식을 만들어냈다. 전 세계에서 날아오는 위문편지로 부대의 A4용지와 프린터 잉크가 동날 지경이다.
국방부도 공식 입장을 내고 "(지드래곤의) 1인실 입원은 본인은 물론 다른 입원환자의 안정을 위해 내린 불가피한 조치"라며 "군 병원의 1인실은 필요시에 간부 및 병사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인터넷은 지드래곤과 관련된 또 다른 이야기도 끄집어냈다. '지드래곤이 군대에서 당한 일'이라는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등장한다. "지드래곤이 사생활 보호를 요청하며 1인실에 입원했다"는 한 장의 편지에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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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 관찰일지로 올라온 편지[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지드래곤 관찰일지'라고 소개된 편지에는 지드래곤의 문신 위치, 신상 정보, 습관 그리고 복용 약 등의 개인 정보가 상세하게 그려졌다.
이 편지는 군 병원 의무실에 근무하는 한 병사가 지드래곤을 관찰한 내용을 여자친구에게 알려주기 위해 쓴 것으로 전해졌다. 편지가 공개되자 무자비한 사생활 감시라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지드래곤을 둘러싼 훈수는 활화산처럼 뜨거워졌다. 군인 신분이라는 게 무색할 정도다.
지드래곤은 대중의 욕망을 채워주는 슈퍼스타로 살아오며, 사생활을 감시 받고 평범한 삶을 억압 받았다. 대중의 관심에 따라 삶이 출렁이는 모습이 가혹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