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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경 폐수배출시설 점검모습[사진=경기도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8/06/26/20180626085747274898.jpg)
특사경 폐수배출시설 점검모습[사진=경기도 제공]
가축분뇨나 폐수, 수질검사에 부적합한 방류수를 하천으로 방출해 수질을 악화시킨 사업장이 대거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달 23~29일 여주·이천시 복하천 등 15개 하천에 위치한 275개소의 가축분뇨, 폐수 배출 관련 업체를 집중단속 76개소를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적발된 76개 업체는 △가축분뇨 및 폐수의 공공수역 유출 23개소 △가축분뇨배출시설 또는 폐수처리시설 미신고 운영 26개소 △가축분뇨 처리시설 부적정 운영 3개소 △기타 24개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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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별 단속 및 적발 현황
이천시에 있는 A농장에서는 가축분뇨를 퇴비화 과정 없이 농장 주변 밭에 배출해 비가 올 때 가축분뇨가 인근 하천으로 흘러갔으며, 이천시 B농장과 여주시 C농장은 가축분뇨처리시설에 지하수를 섞어 배출하다 적발됐다.
가축분뇨를 발효시켜 비료로 만드는 여주시 D업체와 이천시 E업체는 파손된 가축분뇨 처리 시설 벽면과 지붕을 수리하지 않아, 비가 올 때 가축분뇨가 인근 논 수로로 흘러가도록 방치해 단속에 걸렸다.
또 파주시 F업체는 폐수처리시설의 슬러지가 처리시설 밖으로 흘러나와 인근 논 수로로 연결된 배관으로 유출됐으며, 광주시 G업체는 폐수처리시설에서 기름이 흘러나와 주변 하천을 오염시켜 적발됐다. 경기도특사경은 이들 위반업체 중 69개소를 형사입건하고 나머지 7개소는 관할 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김종구 도 특사경단장은 “적발된 76건 가운데 16건은 수도권 식수원인 팔당호로 유입되고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축산농가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과 홍보를 통해 경각심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