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17년간 경찰을 따돌렸던 음란사이트 '소라넷' 운영자 4명 중 한 명이 구속된 가운데, 그가 받게 될 처벌 수위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5일 경찰은 해외로 도피했던 운영자 중 한 명인 A(45·여)씨를 '아동음란물 및 음란물 유포(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전했다.
지난 1999년 9월부터 2016년 3월까지 17년간 남편 그리고 다른 부부 한 쌍과 소라넷을 운영했던 A씨는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뉴질랜드로 도피했다. 하지만 유일하게 한국 여권을 보유하고 있는 A씨에 대한 외교부의 여권 무효화 조치에 지난 18일 자진 귀국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사이트만 열었을 뿐 음란물 제작이나 유통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A씨 일당이 회원간의 불법 음란물 공유를 방조했다고 보고 있다. 현재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