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독일 '원톱' 베르너 “한국 빠르다, 반드시 막아야 할 손흥민”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과 F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를 독일 대표팀의 티모 베르너가 25일 모스크바 인근 숙소인 바투틴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16강 진출을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한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한국에 대한 전력분석은 미비한 듯 했지만, 긴장을 늦추진 않았다.

독일 공격수 티모 베르너와 마르코 로이스는 25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바투틴키 호텔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마지막 경기를 앞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전 준비 과정과 각오를 전했다.

베르너는 ‘한국전을 앞두고 어떤 준비를 했나’라는 질문에 “한국이 치른 평가전은 보지 않았지만, 월드컵에서 치른 두 경기를 봤다”라며 “특히 스웨덴전을 중점적으로 봤다”고 밝혔다. 이어 “빠르고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많더라”라고 덧붙였다.

베르너는 ‘팀’ 한국에 대해서는 자세한 전력분석을 하지 않은 듯 했지만, 에이스 손흥민에 대한 경계심을 감추진 않았다. 베르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라고 강조하며 “손흥민의 플레이를 집중적으로 지켜봤는데, 반드시 막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31번째 생일’ 맞은 메시, 전 세계 축하 세례에 보답할까
• ​한국 '1%' vs 일본 '81%'…16강 진출 가능성 '극과 극'

이어 그는 “나는 독일의 스트라이커로서 페널티박스 안에서 내 역할을 할 것”이라며 “페이스를 최고조로 끌어올려 결승 골을 기록하고 싶다”고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베르너는 독일 대표팀의 원톱 공격수로 나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고 있지만, 아직 골은 기록하지 못했다.

스웨덴전에서 동점 골을 넣었던 로이스도 한국 공격수들의 스피드를 경계하며 “한국엔 빠른 전방 공격수가 많지만, 스웨덴전에 임했던 마음가짐과 에너지를 갖고 한국전에 나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