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훈 삼성증권 대표 임직원에 이메일···"신뢰 회복하자"

2018-06-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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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침체될 수 있는 조직 분위기를 추스르려는 취지"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이사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5차 제재심의위원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가 '배당오류' 사태 이후 실추된 신뢰 회복에 힘써줄 것을 임직원에 당부했다.

25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구 대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우리가 우리를 믿읍시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임직원에게 지난 22일 보냈다.
그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큰 위기 속에서 내 자리, 내 일, 내 가치를 잘 지켜주고 있는 여러분께 고맙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우리를 믿고 자산을 맡겨준 고객과 우리 미래를 믿고 투자해준 소중한 주주들이 있다"며 "그분들이 기대하는 삼성증권인은 위기에 흔들리는 나약한 모습이 아니라 위기에 당당히 맞서 이겨내는 미더운 모습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객과 주주는 우리에게 신뢰 회복이라는 엄청나게 크고 무겁고 어려운 숙제를 주셨다"며 "한치 흔들림 없이 숙제를 완수해 '역시 삼성증권'이라는 말을 다시 듣자"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지난 21일 제재심의위원회을 열고 삼성증권의 신규 위탁매매 업무정지 6개월, 구성훈 대표의 직무정지 3개월을 금융위원회에 건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삼성증권 측은 "구 대표의 이메일은 이번 제재 결정에 따라 침체될 수도 있는 조직 분위기를 추스르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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