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적용한 ‘안드로이드 P’ 올 하반기 정식 출시한다

2018-06-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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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에 AI 입혀…배터리 효율적 사용·사용 앱 예측 기능 등 포함

양천석 구글코리아 개발자 프로그램 담당이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구글 포 모바일 I/O 리캡 2018’ 미디어행사에서 올 하반기 정식 출시할 '안드로이드 P'의 주요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종호 기자]


구글이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P'를 올 하반기 내 정식 출시한다.

양천석 구글코리아 개발자 프로그램 담당은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구글 포 모바일 I/O 리캡 2018’ 미디어행사에서 “지난 3월 처음 공개한 안드로이드 P를 올 하반기 내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인 ‘구글 I/O 2018’에서 최초로 공개된 안드로이드 P는 구글 딥마인드와 함께 개발해 안드로이드에 인공지능(AI)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이날 구글이 공개한 안드로이드 P의 주요 기능으로는 AI가 이용자가 많이 사용하는 앱에 전력을 우선 배정해 배터리 성능을 향상하거나, 이용자의 패턴을 분석해 단축키처럼 앱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는 등의 기능이 포함됐다.

양찬석 담당은 “올해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출시 이후 만 10년을 맞이하는 의미 있는 해”라며 “올해 하반기 내놓을 안드로이드 P는 AI를 안드로이드에 녹이는 중요한 업데이트 버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안드로이드 P에는 머닝러신을 이용해 디바이스의 배터리 성능을 향상하고 이용자 활동을 더 쉽고 간단하게 도와줄 수 있는 기능 등이 들어갈 것”이라면서 “일부 앱이 과도하게 배터리를 소비할 경우에는 이용자에게 기능 제한 등을 제안하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구글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P는 이용자의 앱 사용 패턴 등을 분석, 네 종류로 나눠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과 같이 이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앱은 언제든지 작동할 수 있도록 대기시키지만, 출퇴근 시에만 사용하는 버스와 지하철 앱은 자동으로 대기 상태로 전환해 배터리를 절감하는 방식이다.

또 안드로이드 P에는 이용자의 앱 사용패턴을 분석해 특정 시간에 사용자가 사용할 앱을 예측하고 준비하는 기능도 담긴다. 매일 오전 8시에 일어나 음악을 듣는 이용자의 패턴을 읽고 미리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단축키를 노출해주는 기능이 하나의 예다.

양찬석 담당은 “구글은 AI를 안드로이드에 적용해 어떻게 하면 이용자를 위해 더 편리한 사용 환경을 조성할지 깊게 고민하고 있다”며 “이용자의 사용패턴 등 개인정보 수집은 개인 식별정보가 포함되지 않는 정보만을 활용하고 이에 동의한 이용자에게만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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