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전남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소속 안찬호 소방사가 지난 22일 의식을 잃고 쓰러진 대구지방조달청 소속 직원을 신속한 응급처치로 살려냈다고 25일 밝혔다.
안 소방사는 당일 대국민 인명구조 수색시스템 고도화 및 확산사업 입찰업체 제안서 기술평가 참석차 대구지방조달청에 방문했다.
응급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판단해 사람들에게 다가간 안 소방사는 의식과 호흡이 없는 환자를 발견했다.
안 소방사는 주변사람들에게 자신이 소방관이라고 알린 후 평소에 익혀왔던 심폐소생술을 신속히 시행했다. 그 결과 환자의 호흡은 정상으로 돌아왔고 의식도 되찾게 됐다.
안 소방사는 전남소방본부는 홈페이지 칭찬게시판에 올라온 환자의 동료직원의 글을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안 소방사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환자가 무사해서 참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