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을 향한 비난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 대표팀과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킥 실점의 빌미를 준 한국 대표팀 장현수에게 네티즌들은 악플 공격을 퍼붓고있다. 24일 경기가 끝나자마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장현수의 입국을 금지하라’ ‘장현수가 국가대표에 뽑히게 된 경위를 조사하라'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 심지어 '장현수 가족까지 대한민국에서 추방해 달라'는 등의 극단적인 청원 글도 있었다.
하지만 이씨의 인스타그램에 일부 누리꾼들이 그의 딸과 이 씨에 대한 악플을 남겼고 결국 이 씨는 그의 딸을 위해 인스타그램 계정을 22일 폐쇄했다. 이 씨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기에 대한 안 좋은 댓글들을 건너 듣게 되면서 아기가 나중에 글씨를 알게 되면 상처가 될까 봐 삭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씨는 "저희 가족을 위해 좋은 마음으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면서도 "몇 년 간 추억의 공간이었는데 아기는 아무것도 모르기에 아기를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고 쏟아진 악플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아기가 나중에 글씨를 알게 돼 댓글을 읽게 되면 상처가 될까봐 수년간의 일상을 담은 일기 같은 것들을 지우게 됐다"라면서 "엄마의 마음으로 (게시물 삭제를) 선택한 것이니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가족은 건드릴 이유 없다" "남한테 풀지 마라" "도대체 아이한테 왜 악플을 다는 거냐. 이해 불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