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이사회가 차기 회장에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을 내정했다.
23일 포스코 이사회는 최 사장을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키로 만장일치 결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4월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이 사임 의사를 표명한 이후 차기 회장후보 선정을 위한 승계 카운슬을 가동하고, 후보군을 발굴해 왔다.
승계 카운슬은 전날 최종 선정된 후보군 5명을 이사회에 제안한 바 있다.
이를 건네받은 CEO 후보추천위원회는 22일 오후 1시부터 저녁 8시 10분까지 후보자 심층면접과 토론을 통해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과 최 사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후보추천위는 3차 면접 끝에 최 사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후보추천위 측은 "철강 공급과잉, 무역규제 심화 등 철강업계 전체가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다"면서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포스코그룹의 100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혁신적인 리더십을 보유한 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최 사장은 내달 27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 회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한편 최 내정자는 1957년생으로 부산 동래고,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해 포스코건설 기획재무실장, 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5년 7월부터 포스코 가치경영센터장을 맡아 그룹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