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경질 위기의 감독들, 첫 희생양 누구?

2018-06-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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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선수단, 삼파올리 경질 요구

호르헤 삼파올리 아르헨티나 감독[AP=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 진출국과 탈락국이 속속 결정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감독들이 경질 위기에 직면했다.

실제로 아르헨티나 선수단은 지난 22일(한국시간) D조 2차전 크로아티아와 경기 직후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의 경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부진한 경기 끝에 0대3으로 크게 패했다. 앞서 지난 1차전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는 1대1로 비겼다.

1무 1패로 16강 탈락 위기에 처하면서 선수단과 감독 간 불화설이 수면 위로 떠오른 상태다. 특히 삼파올리 감독이 "아르헨티나 선수단이 메시의 탁월한 경기력을 가리고 있다"며 다른 선수들을 깎아 내리면서 갈등이 커졌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협회 측에 삼파올리 감독을 나이지리아 경기까지 경질할 것을 요청한 상황이다.

탈락이 확정된 이집트 엑토르 쿠페르 감독도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는 A조 예선에서 우루과이와 러시아에게 연달아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주축 선수인 모하메드 살라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입은 부상으로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이지 못한 가운데, 이에 대한 대비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는 25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마지막 경기 전후로 대표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와의 2차전을 앞두고 있는 신태용 한국 대표팀 감독 역시 살얼음판 위를 걷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을 준비하며 철저한 정보전을 강조했지만 '트릭'이 결과적으로 실패로 끝난 상황이다.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서 졸전 끝에 0대1로 패했다. 특히 기성용을 센터백으로 배치하는 변형 스리백과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선발로 내세운 전술이 실패하면서 큰 비난을 받고 있다. 더욱이 손흥민을 수비적으로 쓰면서 유효슈팅 0개라는 굴욕적인 결과가 나왔다.

이에 24일 0시에 열리는 멕시코와의 경기가 중요해진 상황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내용을 보이지 못하면 국민적 비판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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