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개발업체, 美 LA서 대형 개발 프로젝트 박차

2018-06-1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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셴젠 뉴월드 그룹, 최근 LA 다운타운 일대에 31층, 77층 건물 짓기로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 소재 건물 전경. [사진=아이클릭아트]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에서 대형 개발 프로젝트를 통한 외연 확장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미국 부동산·개발 웹 사이트인 '어바나이즈 LA(Urbanize LA)'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셴젠 뉴월드 그룹(Shenzhen New World Group)'은 이달 14일(이하 현지시간)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Universal Studios Hollywood)' 인근에 대형 호텔 개발에 착수한다.
셴젠 뉴월드 그룹은 연면적 29만3000스퀘어피트(2만7220㎡)에 달하는 31층, 객실 551개 규모 건물을 짓는다는 방침이다.

이미 셴젠 그룹은 지난 2011년 '333 유니버설 할리우드 드라이브(333 Universal Hollywood Drive)' 일대에서 20층, 객실 451개 규모의 '쉐라톤 유니버설 호텔(Sheraton Universal Hotel)' 및 약 9에이커 크기의 부지를 9000만 달러(약 995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2일 셴젠은 'LA 그랜드 호텔 다운타운(LA Grand Hotel Downtown)' 옆에 호텔 및 콘도로 이뤄진 77층 높이 건물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 초고층 건물에는 객실 599개 규모의 호텔, 242 유닛 콘도, 2만8705스퀘어피트(2667㎡) 규모 상업시설 및 3만6674스퀘어피트(3407㎡) 면적의 부대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셴젠 뉴월드 그룹은 지난 11일 13층, 객실 469개 규모의 LA 그랜드 호텔 다운타운을 224 유닛 아파트로 전환키로 했다. 지난 1982년 준공된 LA 그랜드 호텔 다운타운은 셴젠이 2010년 6300만 달러(약 697억원)에 사들여 소유한 단지다.

이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 인근에 건물을 올릴 만한 부지가 충분히 확보돼있고, 할리우드 영화 인기에 따른 관광객 및 호텔 수요가 증가하는 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미국 LA 지역의 경우 실리콘 밸리, 할리우드 및 다양한 관광 수요 형성으로 일대 호텔의 객실 단가가 올라가고 있는 추세지만 호텔 공급은 많지 않은 곳"이라며 "특히 LA는 미국 에서 샌디에이고, 마이애미 등과 함께 손꼽히는 휴양지임은 물론, 세계인들에게도 인기있는 광역 관광지다. 중국 투자그룹도 이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셴젠 뉴월드 그룹은 알짜 건물을 저점에 매입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그룹"이라며 "앞으로도 LA의 경우 교통 및 인프라 핵심 지역인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호텔 수요가 당분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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