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컬레이터에 뒷발 낀 반려견, 발가락 6개 절단

2018-06-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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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에 뒷발이 낀 반려견. [리슈핀 동영상 캡처 화면]

[노트펫] 중국에서 소방관들이 에스컬레이터에 발이 낀 반려견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충칭광보전시집단을 인용해 보도했다. 반려견은 목숨은 건졌지만 두 뒷발 발가락 6개를 절단해야 했다. 

견주 천 씨 부부와 작은 반려견은 지난 12일 오후 7시15분경 중국 충칭(重慶)시 주룽포(九龍坡)구 양자핑 경전철역 에스컬레이터에 올랐다. 외출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

그런데 천 씨 부부는 반려견의 신음소리에 뒤를 돌아봤다. 그리고 반려견의 뒷발이 에스컬레이터 틈새에 끼여서, 반려견이 뒷발을 빼내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을 발견했다.

천 씨는 바로 비상정지 버튼을 눌렀고, 소방서에 신고했다. 소방관들이 10분간 에스컬레이터를 분해한 끝에 작은 반려견을 무사히 구출했다.

이 반려견은 구조 직후 바로 동물병원에 이송됐다. 천 씨는 반려견이 안타깝게도 발가락 8개 중 6개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이 소형견 구조 동영상은 지난 13일 중국 동영상 사이트 ‘리슈핀(梨视频·Pear Video)’ 에 올라와, 소형견 구조 소식이 알려졌다.

에스컬레이터에서 무사히 구조된 반려견.

반려동물을 데리고 다닐 때 가급적 에스컬레이터를 피하고, 승강기나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어쩔 수 없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야 할 때는 반려동물을 안고 타는 것이 안전하다. 안기 힘든, 큰 반려동물이라면, 발이 에스컬레이터에 끼지 않게 세심하게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올해 초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로스앤젤레스 시(市) 공항에서도 반려견 발이 에스컬레이터에 끼여서, 38바늘을 꿰맨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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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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