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남북특위 구성 제안…철도 사업으로 남북경협 본격화

2018-06-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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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 임기 내 철도·도로, 가시적 성과 내야"

국회 통합과 상생포럼 조정식 대표의원이 19일 오전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통합과 상생포럼 주최로 열린 '남북교통인프라' 연결을 위한 긴급 조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남북경제협력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회 남북관계특별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남북경협 중에서도 남북 철도를 연결하는 교통 인프라 구축이 핵심이라고 판단해 구체적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국회 통합과 상생 포럼 대표를 맡고 있는 조정식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남북 교통 인프라 연결 추진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한 긴급 조찬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송영길 의원이 위원장인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와 공동으로 주최했다.
조 의원은 “남북경협이 이뤄지게 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바로 ‘길’을 여는 것”이라며 “길을 통해 사람과 일자리가 오가고 균형 잡힌 발전, 더 나아가 북방경제 진출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우리 경제에 새로운 동력을 만드는 일”이라며 “철도·도로 사업이 본격화되면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다. 우호적인 남북 협력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도 “오는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한·러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다”며 “확대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남·북·러 협력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한반도 신 경제지도로 대표되는 남북경협 핵심은 교통 인프라 구축”이라며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는 철도·도로와 가스관 정도는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잘 준비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느냐가 과제”라며 “남북문제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위해 입법권과 예산권을 갖는 남북특위를 (야당에) 제안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발제를 한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원장은 ‘한반도 통합 철도망’ 사업을 주장했다. 나 원장은 “한반도 철도망은 한반도 신경제 지도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핵심 전략 사업”이라며 “남북 간 자유로운 이동을 제약하는 요인들을 제거해 시장을 확대하고, 궁극적으로는 하나의 시장을 만들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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