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로 졌다. 1패(골득실 -1)를 기록한 한국은 멕시코에 0-1로 진 독일과 함께 F조 3위에 위치했다.
손흥민은 김신욱(전북), 황희찬(잘츠부르크)과 호흡을 맞춰 스웨덴의 골문을 공략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오른쪽에 서 있는 황희찬과 자리를 바꾸며, 상대팀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수세에 몰리자 미드필드 진영까지 내려와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손흥민은 전반 34분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은 하프라인부터 돌파로 치고 나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쪽까지 침투했지만, 동료에게 연결한 패스가 스웨덴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손흥민의 스피드는 놀라웠다.
스웨덴 선수들은 손흥민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한 모습이었다.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손흥민이 공을 잡으면 두 명이서 막아섰고, 역습 상황에서는 거친 파울로 손흥민의 스피드를 사전에 봉쇄했다. 손흥민은 상대의 파울에도 냉정함을 잃지 않으며 경기에 집중했다.
대표팀 막내로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서 조별리그 탈락 후 굵은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은 4년 동안 월드컵을 손꼽아 기다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면서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한 손흥민의 러시아 월드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