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검‧경에 수사기록‧파견검사 12명 요청

첫간담회 갖는 박상융 특검보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 수사를 맡은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박상융 특검보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 수사를 맡은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검팀이 검찰과 경찰에 그동안 수사한 기록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특검팀 박상융 특검보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오늘 수사기록을 요청했다. 지금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능한 빨리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법무부에 현직 검사 파견도 요청한 상태다. 특검법에 따르면 특검팀은 검사를 최대 13명까지 파견받을 수 있다. 박 특검보는 “수사를 잘 아는 검사를 중심으로 해서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파견검사를 빨리 (파견) 받아서 수사기록을 분석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검팀은 경찰 수사 인력을 파견받는 방안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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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 조사와 관련해선 “파견검사가 오고 수사기록을 봐야 한다”며 “원점에서부터 수사하겠다. 안 하겠다고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현재까지 특검팀은 특검보 3명과 수사팀장, 수사지원단장 인선만 이뤄진 상태다. 강남역 인근에 얻은 특검 사무실은 보완공사 중으로 아직 입주하지 못했다. 특검팀은 준비 기간 20일이 끝나는 이달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