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이 오는 11월 1일부터 일본 오사카 노선에서 간사이공항 제2터미널을 이용한다.
제주항공 이석주 대표이사는 18일 오전 간사이국제공항 인근 스타게이트호텔 간사이에서 오사카지역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제2터미널 이전으로 공항시설 사용도 더욱 편리해진다. 제2터미널은 일본계 피치항공과 춘추항공재팬, 제주항공 등 3개 항공사만 이용하기 때문에 사용공간이 여유롭다. 제주항공은 간사이공항 제2터미널을 사용하는 최초의 비일본계 항공사다. 이와 함께 항공기 탑승까지 공항 내 이동거리가 단축되고, 버스나 지하철의 등 대중교통 이용도 한결 편리해진다.
제주항공은 터미널 이전을 계기로 해외공항 가운데 처음으로 간사이국제공항에 키오스크(무인발권기) 7대를 설치해 승객이 직접 탑승수속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키오스크를 활용한 무인발권은 ‘스마트 공항서비스’의 핵심으로 인천국제공항 등 국내에서도 서비스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간사이공항 제2터미널을 이용하게 되면서 항공사가 부담하는 공항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터미널 이전은 제주항공의 간사이국제공항 운항횟수 확대에 따른 운영 효율성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2009년 3월 인천~오사카 노선에 주7회 일정으로 첫 취항한 제주항공은 현재 김포공항, 부산 김해공항, 무안공항에서 오사카행 노선을 운영하고 있고 오는 7월21일부터 청주~오사카 노선과 간사이~괌 노선에 신규취항한다.
제주항공은 취항예정 노선을 포함해 주 77회의 비행기를 간사이공항에서 띄운다. 이는 일본 피치항공과 함께 가장 많은 국제선 운항편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오사카 노선은 인천과 김포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과 무안에 이어 청주 등 다양한 지방발 노선을 확대해 타사 대비 편리한 일정으로 운항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스케줄과 저렴해진 운임에 이어 공항 이용편의를 더욱 높여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