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서울시 중구 충무로에 위치한 '부산복집'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백년가게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첫 시범사업으로 시작하는 백년가게 육성 정책에는 총 5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다.
이번 발표 장소으로 선정된 음식점은 50년째 가업을 승계해 운영하는 곳이다. 100년 이상 존속・성장할 수 있는 명문 소상인을 육성하겠다는 정책 취지를 담아 발표 장소로 선정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김 실장은 "지난 2013년부터 3년간 연평균 창업은 78만개, 폐업 71만개로 10곳 중 1곳만 살아남는다"며 "종사자의 고령화와 청년인력 유입 감소 등으로 소상공인의 경영난은 심각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백년가게 육성방안을 보면, 30년 이상 도소매·음식업종에서 종사한 소상공인 중 전문성과 제품・서비스, 마케팅 차별성 등 일정 수준의 혁신성을 가진 기업을 발굴해 백년가게로 선정한다.
백년가게로 선정되면 '백년가게 인증현판'을 가게에 달 수 있다. 식신 등 유명 온·오프라인연계 서비스(O2O) 플랫폼과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통해 백년 가게 홍보도 할 수 있다.
금융 지원도 가능하다. 중기부는 보증비율(100%), 보증료율(0.8% 고정) 등을 우대하는 특례보증을 신설해 소상공인정책자금(경영안정자금) 금리를 우대(0.2%p 인하) 지원키로 했다.
또 사업이 잘되면 프랜차이즈나 체인화 등 규모를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성공한 소상공인은 우수 백년가게 대표 강사로 활동할 수도 있다.
백년가게 육성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은 오는 19일부터 사업공고문에 따라 신청서를 작성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본부, 전국(59개) 소상공인 지원센터에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