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 영동대로에서 진행된 자율주행차 국민체감 행사에서 시승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는 17일 경찰청·서울시와 함께 서울 영동대로에서 ‘자율주행차 국민 체감 행사’를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선 46대의 자율주행차가 임시운행허가를 받아 실제 도로를 시험운행하고 있지만, 일반 시민들이 자율주행차를 접할 수 있는 기회는 제한적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자율주행 기술력을 보유한 현대자동차 △딥러닝 인공지능을 개발 중인 한국과학기술원 △르노와 국제공동연구를 진행 중인 한양대학교 △5G 자율주행을 개발 중인 KT 등 관련 기업과 대학들이 참여했다.
행사는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경기고등학교 사거리까지 일부 차로를 통제하고 진행됐다. 사전 예약을 통해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도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자율주행차가 대처하는 기술을 경험했다. 자율주행차는 끼어드는 차량을 인식해 감속하는 기술과 무단횡단 보행자를 감지하여 정지하거나 고장난 트럭을 피해가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날 자율주행차를 시승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자율주행차는 생활을 편리하게 할뿐만 아니라 교통사고를 줄이고 우리 사회를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자율주행차를 직접 경험하고 우리 삶의 변화를 미리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오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관련 제도 개선과 시설 구축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