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점쟁이 고양이' 러시아 승리 예언 적중

2018-06-1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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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예언 따라 사우디에 5:0으로 승리

[점쟁이 고양이 아킬레스가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기자회견장에서 러시아 국기 앞에 놓인 먹이 그릇에 입을 대고 있다. 아킬레스는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전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 경기 승자로 러시아를 찍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점쟁이 고양이' 아킬레스가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 결과를 완벽하게 예측했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아킬레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에서 러시아가 승리할 것을 정확하게 예측했다. 1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러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5대 0 대승을 거뒀다.
아킬레스는 지난 13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2018 러시아 월드컵 기자회견장에서 개막전 승자를 러시아로 예측했다. 행사 주최 측은 아킬레스 앞에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국기가 놓인 밥그릇을 제공했다. 아킬레스는 잠깐 망설이더니 러시아 국기 쪽 밥그릇에 담긴 먹이를 택했다.

아킬레스는 지난해 여름 러시아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 컵 경기에서도 4경기 가운데 3경기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해 명성을 얻었다.

아킬레스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 쥐를 잡는 고양이다. 에르미타주 박물관은 쥐가 소장품을 훼손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아킬레스는 청각장애가 있어 소리를 듣지 못하지만 매우 뛰어난 직관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포츠위원회는 아킬레스에게 '축구팬 신원확인 카드'인 팬 아이디를 발급하며 홍보에 동참했다.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문어 파울이 독일 대표팀의 경기 결과를 비롯해 14경기 중 12경기 결과를 예측해 '점쟁이 문어'로 화제가 됐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펭귄, 당나귀 등 점쟁이 동물을 선보였다. 그러나 아무도 점쟁이 문어 파울의 명성을 이어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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