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이 '시민이 주인인 부산'을 만들기 위한 '인수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오 당선자는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는 부산시민들의 정치 권력 교체, 부산의 변화와 발전에 대한 간절함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이제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일생의 가치와 신념이기도 한 '부산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민선 7기 인수위는 시민행복시대 '시민이 행복하지 않은 시정은 존재가치가 없다'는 당선자의 철학을 구현할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새로운 지방정부, 철학을 반영한 정책방향을 설정하기로 했다. 또 부산시의 조직, 기능, 예산 등 시정파악(업무보고, 현장확인 등) 및 공약사항의 재검토, 재정리(시민의견 청취, 우선순위 등)을 통해 공약과 비전을 정책화하는 로드맵을 구축할 예정이다.
인수위는 동북아해양수도를 실현하기 위한 로드맵을 작성하고, 거버넌스와 다양성을 추구하되 '일하는 인수위원회'로 구성됐다.
인수위는 박재호 위원장을 중심으로 시의 행정 체계 위주로 일자리 경제혁신분과, 글로벌 도시개혁분과, 건강한 행복도시분과, 안전한 환경에너지분과, 시정혁신분과, 기획조정분과 등 6개 분과로 구성됐다.
인수위에는 시정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가와 당선자의 참모, 지역의 정치 및 시민운동을 해온 사람들을 적절하게 배치해 정책, 정무, 행정 사업을 중심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인수위는 16일 워크숍을 가진 후, 오는 18일 오전 부산시청 인근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 10층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공식 출범한다. 활동 기한은 6월 말까지다. 인수위는 6월말 종료 후 정책자문기구인 '시정기회위원회'로 존치시켜 정책의 지속성을 확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