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D-1] 민주 “경부선” 한국 “수도권” 유세로 공식 선거운동 마무리

2018-06-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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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부산·울산·대구·대전·서울서 유세 진행

한국, 이재명 맹공…대한문서 보수 결집 호소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운데)가 12일 오후 대구 동구 신천동 대구신세계 앞에서 임대윤 대구시장 후보 등 지방선거에 나서는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더불어민주당은 ‘경부선 유세’를 펼쳤다. 부산에서 출발해 서울을 마지막으로 전국의 유권자를 모두 만나겠다는 의지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했다.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를 둘러싼 여배우 스캔들 의혹으로 민심이 요동치는 경기에서 막판 뒤집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양새다.
추미애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부산 진구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수출 강국 주인공이었던 부산은 한반도 평화의 기회를 최대한 살려서 해양과 육지를 잇고, 광활한 유라시아로 나가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신경제 지도를 실현할 지방정부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부산”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추 위원장은 울산을 찾아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했다. 그는 언양터미널 사거리에서 “송 후보는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한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울산에서 태어나 울산을 위해 40년간 봉사해온 인권 변호사인 송 후보를 지지해달라. 울산의 자존심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오후에는 최대 접전지인 대구로 이동해 임대윤 대구시장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대구가 고향인 추 위원장은 지난 9일 달성군 다사읍사무소에서 사전투표를 하기도 했다. 뒤이어 대전을 찾아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유세를 진행했다. 이로써 추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13일 동안 부산·울산·대전·대구를 총 두번씩 방문했다.

마지막으로 서울에서 추 위원장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합동 유세를 펼쳤다. 서울 중구 명동에서 진행한 유세에는 이해찬 수석 공동선대위원장, 정세균 전 국회의장 등도 참석해 당이 총력 지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열었다. 홍준표 대표는 “모든 선거는 대부분 예측이 빗나갔고, 뚜껑을 열어봐야 민심을 알 수 있다”며 “진짜 바닥 민심은 우리 당에 있고 국민들께서 문재인 정권 독주를 막을 기회를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홍 대표는 이날도 ‘페이스북’을 통한 선거 지원을 이어갔다. 그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 “막가는 인생의 종착역이 보인다”며 “아무리 본질을 숨겨도 결국은 드러난다. 경기지사 선거는 국민의 도덕성 판단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김성태 원내대표도 이 후보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배우 김부선 스캔들 의혹이 터진 경기도는 이미 판세가 뒤집어지고 있다”며 “김씨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 후보는 여성에 대한 인권침해이자 전형적인 권력 갑질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형법상 협박 무고죄, 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등 이 후보의 위법 행위에 대해 법률 구성단을 꾸려 반드시 엄벌 받도록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 후보 공천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8시 서울 중구 대한문에서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총력 유세를 하며 보수 결집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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