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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운데)가 12일 오후 대구 동구 신천동 대구신세계 앞에서 임대윤 대구시장 후보 등 지방선거에 나서는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8/06/12/20180612155430608636.jpg)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더불어민주당은 ‘경부선 유세’를 펼쳤다. 부산에서 출발해 서울을 마지막으로 전국의 유권자를 모두 만나겠다는 의지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했다.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를 둘러싼 여배우 스캔들 의혹으로 민심이 요동치는 경기에서 막판 뒤집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양새다.
다음으로 추 위원장은 울산을 찾아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했다. 그는 언양터미널 사거리에서 “송 후보는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한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울산에서 태어나 울산을 위해 40년간 봉사해온 인권 변호사인 송 후보를 지지해달라. 울산의 자존심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오후에는 최대 접전지인 대구로 이동해 임대윤 대구시장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대구가 고향인 추 위원장은 지난 9일 달성군 다사읍사무소에서 사전투표를 하기도 했다. 뒤이어 대전을 찾아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유세를 진행했다. 이로써 추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13일 동안 부산·울산·대전·대구를 총 두번씩 방문했다.
마지막으로 서울에서 추 위원장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합동 유세를 펼쳤다. 서울 중구 명동에서 진행한 유세에는 이해찬 수석 공동선대위원장, 정세균 전 국회의장 등도 참석해 당이 총력 지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열었다. 홍준표 대표는 “모든 선거는 대부분 예측이 빗나갔고, 뚜껑을 열어봐야 민심을 알 수 있다”며 “진짜 바닥 민심은 우리 당에 있고 국민들께서 문재인 정권 독주를 막을 기회를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홍 대표는 이날도 ‘페이스북’을 통한 선거 지원을 이어갔다. 그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 “막가는 인생의 종착역이 보인다”며 “아무리 본질을 숨겨도 결국은 드러난다. 경기지사 선거는 국민의 도덕성 판단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김성태 원내대표도 이 후보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배우 김부선 스캔들 의혹이 터진 경기도는 이미 판세가 뒤집어지고 있다”며 “김씨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 후보는 여성에 대한 인권침해이자 전형적인 권력 갑질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형법상 협박 무고죄, 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등 이 후보의 위법 행위에 대해 법률 구성단을 꾸려 반드시 엄벌 받도록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 후보 공천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8시 서울 중구 대한문에서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총력 유세를 하며 보수 결집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