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문수, 후보 사퇴가 도리"…金 "대꾸할 가치 없다"

2018-06-1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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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金, 단일화 추악 정계개편 수단 이용하려 해"

김문수 "김찍박, 상대방에 대해 모욕적인 얘기"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와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부처님오신날인 22일 오전 서울 종로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자리에 착석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를 향해 "김 후보가 마지막 애국심을 가진다면 후보를 사퇴하는 것이 서울시민을 위해서도, 정치발전을 위해서도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는 지금이라도 즉각 후보를 사퇴해 마지막 염원인 민심에 기초한 야권 단일화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김 후보는 서울시장 당선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선거 이후 정계개편에만 관심이 있다"며 "야권 단일화 민심에 응하지 않고 자신들의 추악한 정계 개편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검은 속내를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를 향해서도 "1000만 서울시민의 여망인 야권 후보 단일화의 훼방꾼으로 전락했다"며 "이미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당선시키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안 후보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응수했다. 이날 국회에서 박 후보의 재산세 허위 사실 공표 의혹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진행한 김 후보는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와 당을 함께 하기엔 적절하지 않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그것도 뭐 대꾸하기가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지금 안 후보에 대해 대꾸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서도 "(안 후보가) 저를 찍으면 박원순이 된다(고 말한다)"며 "상대방에 대해 모욕적인 얘기를 해서는 단일화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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