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관표 "북·미회담 끝까지 치열한 기싸움 예상되지만, 좋은 결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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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싱가포르 현지 스위소텔에 설치된 코리아프레스센터를 찾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공식 사전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에 둘러쌓여 있다. [싱가포르=박은주 기자]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11일 "북·미정상회담이 끝날 때까지 양측 간 치열한 기싸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좋은 결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남 2차장은 이날 싱가포르 스위소텔에 설치된 코리아프레스센터에서 공식 사전브리핑을 열고 "정상회담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출발점으로서 북·미정상이 어제(10일) 싱가포르에 도착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며 이같이 전했다. 

청와대 대표로 싱가포르를 찾은 남 2차장은 "이번 정상회담이 북·미간에 개최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직접 입장을 발표하거나 관련된 내용을 설명해 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측면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먼 길을 오신 수 백명의 우리 기자분들의 취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브리핑을 준비하게 됐다"며 조심스럽게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전망과 기대를 내놨다. 

남 2차장은 "(다양한) 소통 과정을 통해 우리의 입장과 구상이 북·미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 충분히 전달되도록 했다"며 우리 정부의 노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지난 3.8 백악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소식을 처음 발표한 이래, △두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두 차례의 남북 고위급 회담 △한·미 정상간 워싱턴 회담과 5차례의 전화통화, △거의 매일 이루어지는 한미 NSC간 소통 등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미국, 북한 양측과 긴밀히 협의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남 2차장은 "내일 북·미 정상의 만남으로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냉전과 분단의 구조가 해체되기를 기원한다"며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의 문이 활짝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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