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Q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왕좌…점유율 22%

2018-06-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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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점유율 15%로 2위…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中 업체 25%

갤럭시S9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갤럭시S9 출시에 힘입어 지난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왕좌에 올랐다.

11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3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2%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아시아와 북미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남미 지역에서 점유율이 37%에 달했다.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S9 시리즈의 영향이 컸다.

애플은 아이폰X 출시효과가 떨어지며 점유율 15%를 기록, 2위에 머물렀다. 화웨이는 점유율 11%로 3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점유율 3%로 7위에 그쳤다.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총 점유율은 25%였다. 중국 업체들은 중국 외 지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 많은 스마트폰을 판매했지만 내수 시장은 9% 축소됐다.

특히 중국 업체들은 아시아 지역에서 선전하고 있다. 화웨이 샤오미 오포가 각각 13%로 삼성전자(13%)와 공동 1위를 기록했고, 애플은 12%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시장이 정체됨에 따라 중국 업체들이 향후 수출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미에서는 애플이 38%로 절대강자 면모를 보여줬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27%를 기록했으며 LG전자는 14%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 1~3월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는 전년 대비 3% 감소한 총 3억6000만대를 기록했다.

피처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폰 판매는 약 4억960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 성장했다. 중동아프리카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시장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17% 커졌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선진국뿐 아니라 중국 스마트폰 시장도 이제는 성숙 단계에 진입한 만큼 제조사들이 상대적으로 스마트폰 보급률이 낮은 인도, 중동 아프리카에서 성장동력을 찾으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도 이들 시장을 겨냥하여 합리적인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사하며 저렴하면서 기본에 충실한 제품으로 중국 제조사들과 경쟁을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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