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의 도시 상하이(上海) 해안가에서 약 90㎞ 떨어진 곳에 '유령 마을'이 있다. 저우산(舟山) 군도 중 하나인 셩산(嵊山)섬 북쪽에 있는 호우토우완(后头湾)이 바로 그곳이다. 이곳엔 한때 600가구 이상이 살았다. 이들 대부분은 어부였다. 어획량 감소와 낙후된 환경이 이들을 도시로 등떠밀었다. 이제 섬에 남은 주민들은 5명에 불과하다.
호우토우완을 찾은 한 관광객은 이곳을 둘러본 소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침략자들이 떠나고 나서야 마침내 자연이 제 자리를 찾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