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월 자동차 판매량, 사그라든 SUV 인기에 전월비 0.4%↓

2018-06-1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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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판매량 180만2853대…SUV 74만60대, 전월비 1.6% 감소

[사진=바이두]


중국 자동차 판매시장이 수입차 관세 인하 등의 여파로 부진한 5월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중국경제망은 중국 전국승용차연석회(CPCA)의 최신 통계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9%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0.4% 감소하는 부진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그간 중국 시장의 성장 동력으로 꼽혔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량이 전월 대비 감소했다.

CPCA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180만2853대를 기록했다. 이 중 승용차 판매량은 92만5987대로 전월 대비 0.4%가 늘었다. 반면 SUV 판매량은 74만60대로 전월보다 1.6%가 줄었다.

추이둥수(崔東樹) CPCA 비서장은 “지난 5월 중국 자동차시장의 부진은 SUV 판매량 감소와 수입차 관세 인하 정책에 따른 소비자의 관망세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중국 재정부는 오는 7월 1일부터 수입차 관세율을 기존의 20~25%에서 최대 15%로 하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추이 비서장은 “SUV 판매량 감소 여파가 전체 시장으로 퍼졌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순수전기차(EV) 인기 폭발로 지난달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전월 대비 34.3% 급증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159.1%가 늘었다”고 부연했다.

5월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은 9만2000대다. 1~5월 누적 판매량은 27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7%가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량 증가율이 0.5%에 불과한 것과 상반되는 결과다.

추이 비서장은 “통계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내연기관을 고집하는 전통 자동차업체의 절대적 지위가 약화됐다. 내연기관 자동차가 동력용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로 대체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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