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전국은행연합회 제공]
6월 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가 소폭 올랐지만 큰 의미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12개월 만기 은행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1.75%다. 전달 대비 0.03%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KDB산업은행의 'KDB Hi 정기예금'(2.13%), 광주은행 '쏠쏠한마이쿨예금', 제주은행 '사이버우대정기예금, 케이뱅크 '주거래우대 정기예금'(2.1%), BNK경남은행 '투유더정기예금'·'스마트정기예금'·'e-Money 정기예금', 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2.0%)로 2%대 금리를 제공한다.
시중은행들은 모두 1%대 금리에 포진해 있다.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이 공시한 예금 상품 11개의 평균 금리는 1.50%다. 이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와 동일하다. 고시된 금리가 세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금리는 기준금리를 밑도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자 은행들의 예대마진만 확대되는 모습이다. 예대마진은 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값이다. 격차가 클수록 은행의 수익이 더 많아진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예대마진은 2.35%포인트다. 예대금리 차이가 40개월 만에 최대 수준까지 벌어졌다. 한은이 6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후 은행의 예금금리(저축성 수신평균)는 작년 11월 1.79%에서 올해 4월 1.82%로 0.03%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대출금리는 3.59%에서 3.69%로 0.1%포인트가 상승했다. 대출금리가 예금금리 상승폭보다 3배 더 빠르게 오른 셈이다. 당분간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