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3개 섬(덕적,장봉,이작) ,도서특성화 시범마을로 거듭

2018-06-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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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사업으로 소득증대, 관광활성화 효과

인천시 옹진군과 인천관광공사는 덕적도와 장봉도, 대이작도를 대상으로 2017년부터 시행한 도서특성화 시범마을 육성사업을 지난 4월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도서특성화 시범마을 육성사업은 인천시 ‘애인섬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섬이 가진 각종 자연자원․인적자원․관광자원들을 활용해 섬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을 특화함으로써 주민소득을 증대하고 섬 관광을 활성화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약 14개월 동안 옹진군 덕적도, 장봉도, 대이작도 3개 섬을 대상으로 주민 주도의 섬 활성화사업을 지원한 결과, 각 섬의 주민들이 벌인 노력이 다양한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

덕적도의 도서특성화 사업대상은 도우선착장 옆에 자리한 ‘덕적바다역시장’이다. 덕적바다역시장은 덕적도의 관문이자 섬 관광의 거점공간인 만큼, 선착장에 도착한 관광객들이 시장을 쉽게 방문해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안내체계를 개선하고 그늘막 쉼터를 조성했다. 시장을 상징하는 브랜드를 만들고 판매하는 농수산물을 표준화한 포장재를 개발했다.

덕적도 바다역시장. [사진=인천관광공사 제공]


아울러, 과거 덕적도 ‘민어파시’의 북적거림에서 영감을 얻은 문화행사인 ‘문화파시’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다양한 주민공연과 함께 시장이 명소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방치된 노인회관을 식품가공판매장인 ‘북적북적 호박회관’으로 재탄생시켜 주민소득 증대에 일조하고 있다. 특히, 호박회관은 해풍을 맞은 단호박을 재료로 한 다양한 먹거리와 식품가공시설을 동시에 갖춘 팩카페(Facafe : Factory와 Cafe의 합성어) 형태의 복합시설로, 인천 섬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6차 산업의 대표적인 사례다.

장봉도의 주요 관광자원을 도보로 만끽할 수 있는 ‘장봉도 갯티길’ 7개 코스도 새롭게 정비했다. 관광객을 주민소득증대로 연결할 수 있도록 ‘장봉도 여행자센터’도 건립했다.

장봉도 여행자센터. [사진=인천관광공사 제공]



장봉도 여행자센터는 장봉도 선착장 앞에 있으며 섬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이 관광안내, 휴식,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대이작도와 풀등(썰물 때면 드러나는 곱고 광대한 모래톱)은 해양수산부 해양생태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생태자원의 보고임에도 불구하고, 섬 자연환경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대중적 인지도는 낮은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대이작도의 자연생태를 알리고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이작도 섬 주민들과 인천관광공사가 함께 2017년 대이작도 풀등 생태 탐방활동을 시범운영하며 약 1000명의 방문객들이 탐방하는 등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대이작도 해양생태관 내에 풀등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영상을 설치하는 등 섬 특화 관광 콘텐츠를 더욱 확충했다.

공사 관계자는 “도서특성화사업이 완료되면서 덕적도와 장봉도, 대이작도의 주민 스스로 소득을 증대해 나갈 수 있는 사업시스템이 구축되었으며 주민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성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섬 관광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사업기간의 한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미진한 점은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보완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이작도 풀등보전운동 포스터. [사진=인천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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