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중 경총 부회장 재택 근무 논란...향후 거취 주목

2018-06-1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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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산입범위 개편 문제 두고 내부 갈등설 제기

[사진=연합뉴스]



송영중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상근부회장이 지난주 내내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업무지시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송영중 부회장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자택에서 전화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직원들에게 업무를 지시했다.

이에 대해 경총 관계자는 “무단결근은 아니고, 협회 내 정식 절차를 밟은 재택근무”라고 해명했다.

일각에선 이 같은 배경에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편 문제와 관련해 송 부회장이 경총 내부와 갈등을 빚은 것이 주된 원인이란 관측도 나온다.

경총은 지난달 최저임금 산입범위 조정 문제를 두고 국회에서 논의하는 과정에서 다른 경제단체들과 달리 다시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는 당시 송 부회장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부분이기도 했다.

하지만 재계의 반발이 커지자 경총은 기존 입장을 번복했고, 송 회장은 이에 크게 실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총 회장단은 송 상임부회장이 스스로 거취 문제에 대해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을 경우 이달 중으로 긴급 이사회를 열어 이 안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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