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보험자 수 및 증감 추이(천명, 전년동월대비)[자료=고용노동부]
고용시장에 모처럼 훈풍이 불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고용노동부가 조사한 '5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전체 피보험자(취업자)는 1313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만2000명(2.6%)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세는 서비스업이 크게 기여했다. 서비스업의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31만7000명에 달했다.
서비스업 중 보건복지업(7만4000명)과 도소매업(5만2000명)의 취업자 증가 폭이 컸다. 음식·주점업(3만9000명)과 숙박업(3000명)도 늘었다.
음식·주점업과 숙박업의 경우 최근 한중관계 개선 등의 영향으로 입국 관광객 수 증가 폭이 확대되면서 고용지표도 개선세를 보였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제조업의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 운송장비' 업종의 취업자가 2만6000명 감소했기 때문이다.
구조조정 중인 자동차 업종도 취업자가 7000명 감소했다.
고용부는 다음 달부터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의 영향으로 완성차 제조업 부문 취업자 감소 폭도 확대될 것으로 봤다.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 증가율은 4.0%였지만, 300인 미만은 2.1%에 그쳤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지난달 7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0.1% 증가했다. 일용직이 많은 건설업에서 증가 폭이 3000명으로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