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중국 하이센스 2분기 올레드 패널 본격 공급... 실적 회복 기대 커져

2018-06-1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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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TV 업계 1위 납품으로... 올레드 진영 확대에도 기여

지난 4월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개막한 '제6회 중국 정보기술엑스포(CITE) 2018'에 전시된 LG디스플레이의 65인치형 크리스털 사운드 올레드 모습.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중국 하이센스에 올해 2분기부터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TV용 패널 공급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 고객사가 다변화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들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판매단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중국 TV시장 판매 1위 업체인 하이센스에 올해 2분기부터 올레드 TV용 패널을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18'에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하이센스 전시장을 직접 찾은 것이 이번 공급 계약과 무관치 않은 일정이었다고 업계에서는 추측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20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1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중국 업체들 가운데 선두에 랭크된 하이센스는 이르면 오는 3분기에 올레드 TV 신제품을 정식으로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내 LCD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하이센스가 올레드 TV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경우 LG디스플레이의 패널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판매단가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특히 LG전자를 필두로 파나소닉, 창홍, 스카이워스, 뢰베, 필립스, 소니, 도시바(東芝), 콩카 등에 이어 올해 샤프와 하이센스가 올레드 TV 진영에 속속 합류하면서 TV용 대형 올레드 패널 시장은 점차 확대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올레드 TV 출하량은 60만2천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8만7천대)의 두 배가 넘게 됐다.

업계에서는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계속되는 올해 올레드 TV 출하량은 연말까지 계속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IHS마킷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레드 TV 출하량 전망치를 올 2분기 67만3000대, 3분기 74만3000대, 4분기 80만4000대 등으로 각각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레드 TV 패널은 사실상 LG디스플레이가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올레드 TV 수요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TV 패널 부문에서 처음으로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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