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이 20%를 넘으면 머리카락을 파랗게 염색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들이 9일 약속을 지켰다.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진을 공개하며 “파란 프로젝트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다짐이며 실천의 약속”이라고 밝혔다.
유은혜 의원도 “20%가 넘는 사전투표율로 문재인 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만드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시작해 준 국민 여러분,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파란 염색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이 여러분들께 약속한 15대 대표 공약 중 저희가 열심히 활동해 온 분야의 공약 하나씩을 책임지고 전담해서 꼭 실현해 나가는 것으로 약속을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유 의원은 ‘자유와 창의가 넘치는 문화 강국’을 약속했다.
박경미 의원은 “파란 머리 염색은 구체적인 행위를 넘어 다짐의 표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국회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박 의원은 민주당 공약 중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5일 ‘2060 파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사전투표율이 20%를 넘길 경우 여성의원 5명이, 본투표율이 60%를 넘으면 남성 의원 5명이 각각 머리카락을 파란색으로 염색하겠다는 것이다. 이춘석 사무총장은 “2800만 원의 가치를 가진 소중한 표로 지방정부를 바꾸려고 하면 투표율이 높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는 20.1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유권자 4290만7715명 중 864만897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