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의 중국 진출이 활발하다. 커피전문점, 주류 수출 등 분야별 성공사례가 나오면서 노하우도 생기고 있다.
죽이야기는 현지화를 통해 중국에서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인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단순한 죽 전문점이 아닌 캐주얼 한식 브랜드 콘셉트를 택했다. 김밥, 떡볶이 등 다양한 한식 메뉴를 함께 선보인다.
중국인이 선호하는 재료를 메뉴에 반영했다. 닭 요리를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춰 출시한 닭갈비는 2016년 중국 지역 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메뉴 중 하나다.
또한 시기·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죽이야기 카페(CAFE)’, ‘죽이야기 앤드(&) 불고기’ 등 전략매장을 운영한다.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중국에서 가맹점수가 직영점 숫자를 넘어섰다. 현지에서 파리바게뜨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다는 방증이다.
중국 파리바게뜨 231개 가운데 직영은 110개, 가맹점은 그보다 11개 더 많은 121개다. 가맹점포수가 직영점을 넘어선 것은 진출 15년 만에 처음이다.
롯데주류는 지난해 말부터 중국 상하이 지역에 맥주 ‘피츠 수퍼클리어’ 수출을 시작했다. 이번에 수출하는 제품은 355㎖와 500㎖ 캔 제품 두 가지다. 첫 수출 물량은 355㎖와 500㎖l를 합쳐 약 8만캔 규모다.
롯데주류는 중국 상하이 지역 내 마트, 주류 전문매장, 주점 등에서 판매하고 현지 마트에서 시음회를 여는 등 적극적 마케팅을 통해 점차 판매지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롯데푸드 파스퇴르 등 분유제조사들은 지난해 말 일제히 중국 조제분유 수출기준을 통과했다.
임영서 죽이야기 대표는 “중국지역 매장 현지화를 위한 노력의 결과가 톈진 11호점 계약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 중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 한식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