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영2과 배선우 등 5명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자영은 8일 제주 엘리시안 컨트리클럽 파인·레이크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특히 전반 시작과 함께 생애 처음으로 5개 홀(10~14번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장하나와 이승현, 최민경, 김지수 등 4명이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선두권과 1타 차 공동 6위에 올랐다. 장하나는 전반 13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로 2타를 잃었지만, 후반 5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만회하며 5타를 줄였다.
지난주 US여자오픈을 마치고 돌아온 이정은6은 4언더파로 선두권에 2타 뒤진 공동 10위로 출발해 올 시즌 첫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5차 연장 끝에 김지현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무른 이정은은 이번 대회에서 설욕전에 나선다.
이정은과 함께 안시현, 오지현, 이다연, 김수지, 하민송, 김예진, 안나린, 임은빈, 이지현2, 이선화 등 무려 11명의 선수가 10위 그룹에 포진해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지현은 3언더파 인주연, 임은빈, 박결 등과 함께 공동 21위를 기록했고, 지난주 제주도에서 열린 롯데 칸타타에서 최소타 신기록(23언더파)을 세우며 우승한 조정민은 2언더파 공동 38위로 첫날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