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만나 국내 얼어붙은 경제상황에서 혁신성장의 해법을 함께 고민했다.
정 부회장과 김 부총리는 8일 오후 3시 스타필드하남에서 만나 매장의 요소요소를 살펴본 뒤 혁신성장에 관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이들은 일렉트로마트와 스포츠몬스터로 자리를 옮겨 일반 쇼핑몰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둘러봤다. 마지막 목적지인 스타트업 스페이스 매장에서는 다소 긴 시간을 할애했다. 정부의 상생 기조와 일치하는 만큼 김 부총리는 매장의 상품을 구석구석 돌아보며 관계자의 설명을 경청했다. 또 정 부회장도 스타트업 기업의 제품을 많이 이용해달라고 힘을 보탰다.
간담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정 부회장은 모두 발언에서 "장관님과 정부관계자들이 기업의 현장을 찾아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셔서 감사하다"며 "저희 그룹의 성장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를 위해서도 기업을 중심으로 혁신과 성장이 절실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어 "유통업을 하는 입장에서 모바일쇼핑과 해외직구 등 고객들이 빠르게 변해 항상 절박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다"며 "스타필드하남은 비록 부족한 점이 있지만 고객들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려는 저희 고민의 산물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부회장은 판매현장의 협력사원과 중소협력업체 직원에게 감사를 표하며, 사회의 소외계층까지 배려하는 상생시스템 구축을 다짐했다.
김 부총리도 국내 우려스러운 경제 지표를 언급하며 신세계가 국내 경제의 회복에 많은 힘을 보태주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30대 기업 중 유일하게 고용이 늘어난 점을 강조하며 올해부터 실시된 주 35시간 근무에 관해 선진적인 고용문화를 가진 기업이라고 극찬했다.
특히 김 부총리는 발언의 말미에 상생에 관해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신세계가 스타트업 기업과 하남의 전통시장 등에 신경을 많이 써줘서 감사하다"며 "이마트의 노브랜드는 재래시장과 협업을 통해 재래시장과 함께 물건들을 조화롭게 판매하면서 인기를 끄는 상생모델을 보여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