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자산운용은 이달 7일 UN PRI에 가입신청서를 냈다. 승인은 2주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UN PRI는 투자 대상을 고를 때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를 고려하도록 요구하는 협정이자 기구다. 아직까지 UN PRI에 가입한 국내 자산운용사는 안다자산운용 1곳뿐이다.
최영권 하이자산운용 대표는 "꾸준히 사회책임투자를 강조해왔다"라며 "이번 가입을 계기로 일관성 있는 투자철학을 투자자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UN PRI에 가입함으로써 해외자금 유치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PRI에 가입한 금융사는 자산 가운데 50% 이상을 사회책임투자 요소를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 하이자산운용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의결권 행사 지침인 스튜어드십코드도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두 번째로 도입했다.
최영권 대표는 2017년 4월 취임하자마자 '사회책임투자 리서치팀'을 만들었고, 곧바로 '하이 사회책임투자 펀드'를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