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운용 UN PRI 가입 "해외자금 유치 늘 것"

2018-06-1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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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PRI' 투자대상 선정시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고려하도록 하는 협정

"2주 내에 승인 이뤄질 듯"...안다자산운용에 이어 2호

하이자산운용이 국제연합(UN) 책임투자원칙(PRI)에 가입한다. 회사는 해외자금 유치를 늘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자산운용은 이달 7일 UN PRI에 가입신청서를 냈다. 승인은 2주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UN PRI는 투자 대상을 고를 때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를 고려하도록 요구하는 협정이자 기구다. 아직까지 UN PRI에 가입한 국내 자산운용사는 안다자산운용 1곳뿐이다.

최영권 하이자산운용 대표는 "꾸준히 사회책임투자를 강조해왔다"라며 "이번 가입을 계기로 일관성 있는 투자철학을 투자자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UN PRI에 가입함으로써 해외자금 유치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UN PRI는 2006년 4월 출범했다. 코피 아난 당시 UN 사무총장이 주도했고,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을 비롯한 전 세계 30여개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PRI에 가입한 금융사는 자산 가운데 50% 이상을 사회책임투자 요소를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 하이자산운용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의결권 행사 지침인 스튜어드십코드도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두 번째로 도입했다.

최영권 대표는 2017년 4월 취임하자마자 '사회책임투자 리서치팀'을 만들었고, 곧바로 '하이 사회책임투자 펀드'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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